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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마트폰 소식

“한국,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가장 비싸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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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스마트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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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가 공개한 ‘88개국별 스마트폰 매출 및 ASP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의 순인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오는 2029년까지 한국이 조사 기간 내내 스마트폰 ASP가 가장 높은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고가 폴더블(접히는) 모델이 인기를 얻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국내 스마트폰 ASP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보다 수십만원가량 비싸다.
서울신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출시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플립’을 체험해 보고 있다. 2020.2.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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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4는 출고가가 115만 5000원부터 시작하지만, Z시리즈 최신 모델인 폴드5는 210만원, 플립5는 139만 9200원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S24의 성능이 더 뛰어난 점을 고려하면 동급 성능에 따른 가격 차는 더욱 커진다.

반면 일본은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제한적이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에는 4위였으나 올해부턴 미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최근 들어 영국 내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의 보급률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인사이트는 한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7개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ASP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며 중국, 미국, 인도 3개국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크인사이트는 “앞으로 폴더블폰과 롤러블(말 수 있는)폰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외형적 요소)들이 시장에 더 깊숙이 자리잡게 되면서 향후 수년 간 스마트폰 ASP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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