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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위로보틱스 “1.6kg 웨어러블 ‘윔’, 스마트폰처럼 로봇 대중화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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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가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위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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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처럼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헬스케어 디바이스가 되길.“

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가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 론칭과 함께 밝힌 청사진이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2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윔은 2022년 시제품이 개발됐으며, 올해 CES2024에 공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6㎏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보행보조 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2개의 모터로 구동(양쪽 다리)되는 기존 웨어러블과 달리 단일 모터를 사용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착용한 상태에서 앉는 등 다른 2차 동작을 할 때 불편함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보행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것에 있어서 ‘외형적으로 어떻게 가볍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스마트폰 등의 대중 기기처럼 편하게 들고 다니기 위해 2㎏ 미만의 무게, 파우치 정도의 크기, 착용 편의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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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을 착용한 후 전용 앱을 연동하면 움직인 운동량이 기록된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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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은 보행보조 모드는 물론, 운동모드를 제공해 사용자의 신체능력을 향상시킨다. 운동모드에서는 적정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지원한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보행 시 대사 에너지를 평균 16% 감소시키고, 무릎 충격하중은 평균 약 13% 감소시킴으로써 보행능력, 근형능력, 지구력 향상과 보행 자세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단, B2C(소비자간거래), B2B(기업간거래) 기기간 지원되는 강도는 다를 수 있다.

또한 윔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중요한 보행지표를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기를 착용한 후 전용 앱을 연동하면 움직인 운동량이 기록되며, 이를 토대로 보완할 점 등을 제시하기도 한다.

위로보틱스는 소비자가 웨어러블 로봇에 친숙해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달 ‘윔 보행운동 센터’를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 등 70~80세 시니어를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와 사전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김지영 위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4주간(주 2회/1회 1시간) 운동한 결과, 윔 운동 전 평균 70세였던 보행나이가 운동 후 54세로 젊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퇴행성 관절염 가진 고객분들의 연락이 많고, 뇌졸중이나 관절염을 가진 시니어의 만족도 높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기기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올바른 보행 자세 교정이 필요한 학생이나 직장인, 직업적으로 많이 걷거나 운동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 질병이나 질환에 따라 보조가 필요한 경우 등 폭넓은 대상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니즈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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