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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7에 AI 기반 혈당 모니터링 적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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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 자문 위원,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서 암시

연합뉴스

헬스케어의 미래, 손목 위에서 답을 찾다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이르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005930] 스마트워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이달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삼성 헬스' 자문 위원들과 만나 디지털 헬스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웨어러블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들은 삼성 헬스에 적용될 인공지능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는데, 부정맥, 고혈압 등과 함께 당뇨와 혈당 모니터링이 핵심 주제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스 페닌슐라 메디컬센터 당뇨병 연구소의 데이비드 클로노프 박사는 "건강 지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혈당 데이터를 수면, 혈압, 신체활동 등과 결합하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혈당 데이터로) 당뇨 같은 잠재적인 질환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은 이러한 기회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언급해 앞으로 출시될 웨어러블 기기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 탑재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정명진 삼성의료원 AI 연구센터장도 "웨어러블 제품으로 연속해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핵심적인 정보만을 손쉽게 파악한다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진다"며 거들었다.

업계에서는 혈당 모니터링이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7' 출시와 함께 새로운 기능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문 위원들은 이날 AI 헬스케어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마이클 블룸 비키퍼A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생활 습관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건강을 돕는 기술은 삶에 통합돼, 일상에서 긴밀하고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사용자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도 "혼자서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는 어려우나, 가족 구성원의 지지와 도움은 훨씬 강력하다"며 "제품 간 연결을 넘어 사람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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