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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바이런 넬슨’…PGA 투어에 K컬처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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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공동 주최하는 존 드라고 수석 이사와 스콧 우드 사장, 김유상 CJ그룹 상무, 제인스 에스퀴벨 운영위원장, 제시카 고메즈 수석 이사(왼쪽부터). [사진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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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골프 대회가 5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개막한다. 총 상금 950만 달러(약 131억원),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23억원)가 걸린 대회다.

바이런 넬슨 대회는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2013년 배상문이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는 강성훈이 정상에 올랐다. 또 이경훈이 2021년과 2022년 잇달아 우승했고, 지난해엔 김시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인 CJ가 올해부터 80년 역사를 가진 바이런 넬슨 골프 대회의 공동 주최자가 됐다. CJ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에 더 CJ컵 골프 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5월로 시기를 옮기면서 더 CJ컵과 바이런 넬슨 대회를 통합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제이슨 데이와 아담 스콧, 윌 잘라토리스, 슈테판 예거 등 모두 156명의 정상급 프로골퍼가 샷 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강성훈과 이경훈을 비롯해 안병훈·김시우·임성재·김주형 등도 출전한다. 주최 측인 CJ는 지난 80년 동안 바이런 넬슨 대회 챔피언들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우승 트로피를 준비했다.

2017년 출범한 더 CJ컵은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인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정상급 골퍼들을 맞이하며 국내 골프의 저변을 넓혔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겼다.

텍사스 출신의 바이런 넬슨(1912~2006)은 통산 51승을 거둔 PGA 투어의 레전드다. 특히 1945년에는 18승을 거두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1944년 출범한 댈러스의 지역 대회가 1968년부터 PGA 투어로 편입됐는데 이때 텍사스를 대표하는 넬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회명에 그의 이름을 넣었다.

80년 전통을 이어받은 CJ그룹은 이 대회를 골프 마케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브랜드(비비고)를 앞세워 K푸드와 K컬처를 PGA 투어 선수와 관계자, 갤러리에게 선보인다. 전문 셰프들이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 개발한 다양한 한식 메뉴도 판매한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의 도전 정신과 바이런 넬슨의 전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PGA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 한글로 우승 트로피에 챔피언 이름을 새긴 것도 바로 그런 취지”라면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PGA 투어의 메이저급 대회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

◦ 출범: 2017년 10월(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

◦ 개최지 이전: 코로나19로 2020년 미국으로 이동

◦ 명칭 변경: 올해부터 기존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

◦ 역대 우승자 : 저스틴 토마스(2017·2019년), 브룩스 켑카(2018년), 제이슨 코크랙(2020년), 로리 매킬로이(2021·2022년)

◦ 일정 및 장소: 5월 2일 TPC 크레이그 랜치서 개막

◦ 총상금: 950만 달러(약 131억원)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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