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오는 6월 WWDC에서 AI전략 공개를 앞둔 애플이 오픈 AI와 협의를 재개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18에 오픈AI의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한 대화에 돌입했다.

두 기업의 논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올해 초 AI 관련 논의를 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었으나, 아이폰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이번 협상은 적용 방식과 계약 조건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코드명 '에이잭스'로 불리는 자체 AI모델을 개발 중이다. iOS 18에 탑재될 생성형 AI 기능은 시리, 스포트라이트, 단축어, 애플뮤직, 메시지, 건강, 키노트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시리에 생성형 AI가 접목돼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이 향상되고, 문장을 자동 완성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애플과 오픈AI 협력 시, iOS18이 탑재될 아이폰 16 시리즈 전반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I를 사용하면서 오픈AI의 챗GPT 챗봇을 일부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AI 혁신에서 한발 뒤처진 애플의 반격은 WWDC가 기점이 될 전망이다. 해당 기간 AI 전략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이 최근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빅테크 합종연횡은 애플의 반독점 리스크를 심화할 우려가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픈 AI를 비롯해 구글, 앤트로픽 등과도 논의를 이어갔으나, 어떤 기업과 AI 협력을 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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