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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삼성전자, 스마트폰·메모리 호조로 1분기 영업익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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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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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황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2% 증가한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조7800억원 증가한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개 대비 13%,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3조1400억원이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DR5, 서버SSD,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UFS) 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 온 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DDI(Display Driver IC)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DA 부문은 영업이익 4조700억원, 매출 47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MX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VD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네오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주력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제고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하만은 영업이익 2400억원, 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영업이익 3400억원, 매출 5조3900억원을 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고, 리지드(Rigid)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되었으나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됐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 수치인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반도체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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