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15 프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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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사상 최대인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주주환원책을 최대치로 높인 결정이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2분기에 907억 5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1.53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900억 1000만 달러였고 이익은 주당 1.5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나은 결과치다.
애플은 그러나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가 10% 감소했고 매출도 전분기 대비 4% 줄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이날 CNBC에 출연해 2분기에 전체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해 2분기에 8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당시에도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애플의 성장세는 가파르지 못했지만 회사 측은 역대 최대치의 주주환원책을 준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1100억 달러로 승인해 지난해 900억 달러에 비해 22% 증가한 결정액을 내놓은 것이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기 전 이날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2.2% 상승했고,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다시 치솟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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