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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비전프로 안팔렸다...애플 부진한 1분기 성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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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국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
1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파이낸셜뉴스

애플 스토어에 방문한 사람들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15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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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의 올해 1·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와 2% 감소했다.

2일(현재시간) 애플은 올해 1·4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를 기록했다고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는 1.53달러였다.

이같은 애플의 실적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매출 900억100 달러·EPS 1.50달러) 보다 소폭 높았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애플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36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애플의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나 감소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사업 부문의 경우 비교적 선전했다.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어난 239억 달러 였다.

하지만 애플 워치와 에어팟 등 기타 기기 매출은 10% 이상 감소해 79억 달러에 그쳤다. 애플이 야심차게 올해 초 출시한 비전 프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라고 말했다.

쿡 CEO는 이날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 5번가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애플의 비전 프로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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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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