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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5번째 맞대결도 그랬다. 3-2로 이기는 과정에서 선발투수 최준호에게 5이닝을 다 맡기지 않았다. 두산은 4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최준호의 활약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최준호가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2루수 강승호와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콜플레이 실수 탓에 불의의 3루타로 내보내고, 신민재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홍창기에게는 볼넷, 박해민에게는 우전안타를 맞아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때 두산은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최준호는 4⅓이닝 65구에서 투구를 멈췄다. 다음 투수 이병헌이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1점 리드 상황에서 5회를 마무리했다. 이병헌이 6회까지 1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마무리 홍건희를 포함한 불펜 투수들이 경기 중후반을 완벽히 책임져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불펜진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선발 최준호는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해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최준호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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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승엽 감독은 "4, 5선발이 던질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 팀이 안정권에 있다면 5~6이닝 3~4실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특히 LG전이고 하니까 그런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13일 경기에서는 선발 김동주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타선이 9점을 뽑으면서 9-5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도 불펜투수 5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을 폈다.
두 번째 3연전에서도 이승엽 감독의 결단은 빠르고 단호했다. 3일 선발투수 김유성은 3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김유성이 4회 첫 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자 바로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을 투입했다. 이날 두산은 구원투수 5명을 기용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멀티이닝을 던졌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며 6-4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퀵후크는 불펜에는 위험 신호다. 마무리 홍건희는 2일 삼성전부터 사흘 연투에 나섰다. 이병헌은 이틀 연투하면서 3이닝을 투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늘이 두산과 이승엽 감독을 도울 것 같다. 5일 어린이날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고됐다. 두산이 이틀 연속 과감하게 선발투수를 내릴 수 있던 배경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경기가 열린다면 두산 곽빈과 LG 케이시 켈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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