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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스마트폰용 ‘존드 범용 플래시 메모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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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ZUFS 4.0. 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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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겨냥한 낸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비슷한 데이터끼리 모아서 저장해 효율을 끌어올린 제품으로, 올해 3분기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존드 범용 플래시 메모리(Zoned UFS) 4.0’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범용 플래시 메모리(UFS)는 메모리 플래시 카드의 국제표준을 일컫는 말로, 2022년께 4세대로 전환되기 시작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기술 ‘존드’(Zoned)를 새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은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며 구현하는 인공지능을 가리킨다. 때문에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빨리 읽어오는 것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이 구현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이닉스는 유사한 특성의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zone)에 저장하고 관리해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존드’ 기술의 적용으로 기본적인 성능도 개선됐다. 하이닉스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이 기존 범용 플래시 메모리에 견줘 약 4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저장장치의 읽기·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도 4배 이상 개선돼 제품 수명이 약 40% 늘어났다고 했다.



‘존드’ 기술을 적용한 범용 플래시 메모리 양산은 이번이 업계 최초가 될 전망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앞서 시제품을 고객사에 제공했으며,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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