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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예원, NH투자증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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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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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예원은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끝에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윤이나를 3타 차로 제친 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시즌 2승은 박지영에 이어 이예원이 두 번째입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3억 6,113만 원으로 상금랭킹 3위, 대상포인트 3위로 올라서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 박지영과 간격을 성큼 좁혔습니다.

지난해 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석권했던 이예원은 올해도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최종 라운드는 이예원의 정교한 플레이와 윤이나의 폭발력이 맞선 명승부였습니다.

이승연에 3차, 윤이나에 4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엄청난 장타력을 앞세운 윤이나의 추격에 맞서야 했습니다.

윤이나는 1번 홀부터 티샷을 이예원보다 20야드 더 멀리 보내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2번 홀에서는 무려 40야드를 앞서는 장타로 이예원을 압박했습니다.

이예원은 아이언과 퍼팅으로 맞섰습니다.

3번 홀에서 2m 버디, 5번 홀에서는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7번 홀에서는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오히려 타수 차를 더 벌렸습니다.

윤이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8번과 9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1번, 12번 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차로 따라붙었습니다.

11번 홀까지는 장타에 이어 홀에 붙는 웨지샷으로 버디 4개를 수확한 윤이나는 12번 홀에서는 7m, 14번 홀에서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판세를 바꿨습니다.

윤이나의 거센 추격에 이예원은 파3 16번 홀에서 그린을 놓친 뒤 어렵지 않은 칩샷을 두텁게 치는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예원은 6m 파퍼트 집어넣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17번 홀에서 이예원은 2m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18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의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윤이나는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넣어 1타를 잃었습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이예원을 맹추격한 윤이나는 10언더파로 2위에 올라 징계 복귀 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4타를 줄인 한진선과 2언더파 70타를 친 황유민이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황유민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를 지켰습니다.

이븐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친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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