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삼성스토어에서 고객이 ‘갤럭시Z플립5’를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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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를 비롯한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치열한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2520만대로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애플·샤오미·화웨이 등 기업들은 관련 기술을 개선하고 특허를 획득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플립6’를 선보인다.
폴더블 제품의 약점인 ‘화면 주름’ 문제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재료 곡선, 곡률 반경 최적화, 폴더블 적층 구조 최적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개발 중이다.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제품에는 당사의 최신 기술이 반영돼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인공지능(AI) 기능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상표특허청을 통해 폴더블 관련 특허를 획득한 것에 이어 최근 폴더블 패널 생산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애플의 첫 폴더블 기기는 내년 말 출시 예정된 20.3인치의 기기로, 맥북이나 아이패드 모델로 점쳐진다. 아이폰 기반의 폴더블폰도 내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샤오미는 지난 10일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모델명 ‘2405CPX3DC(코드명 루이)’ 5G 스마트폰에 대한 통신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에서는 통신 인증을 마치면 두세 달 후 신제품이 출시된다. 업계는 7월 공개될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화웨이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플 폴더블폰을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트리플 폴더블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3배에 달하는 대형 화면을 휴대할 수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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