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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오늘(16일) 주최한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정치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당하고도 안일하게 대응한다면서 전면적인 혁신을 주문했습니다.
윤 의원은 "참패에도 불구하고 공동묘지의 평화 같은, 너무나도 조용한 분위기"라며 "이런 분위기에 분노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 모택동이 문화혁명 때 홍위병들에게 '공산당 본부를 폭파하라'고 한 것처럼, 우리 당원과 국민이 국민의힘 중앙을 폭파할 정도의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전면적이고 창조적인 파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혁신의 최적 타이밍은 바로 이 순간"이라며 "다음 전당대회를 빠르게 하더라도 7월에 (새 지도부가) 들어와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난센스다. 그때 가면 여야 원 구성 협상과 특검법 정국이 펼쳐지며 혁신 동력이 모두 사라진다"고 우려했습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2012년 총선에서 한 후보가 '종북좌파를 척결하자'고 했는데,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고, '국민통합·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며 이겼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래 한동훈 전 위원장은 (그 후보가 했던 말과) 똑같은 이야기를 한 거다. 그게 지는 데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한 가지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총선 이전에도 소수 약체 정부에 불과했는데, 그러한 객관적 위상에 대한 냉정한 인식이 없었고, 그 결과 총선 참패라는 초유의 의석수 분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앞으로 계속 식물 정권화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쪽으로 권력의 추가 쏠리면서 윤석열 정부 잔여 임기 3년은 '유사 내란'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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