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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2년 로드 투 UFC(ROAD TO UFC) 원매치에선 해외 선수와 힘 차이를 절실히 느꼈다. 요세핀 크누트손(스웨덴)의 압박에 0-3으로 판정패했다.
지난 15일 영상 통화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예담은 "크누트손이 세기도 셌다. 그리고 외국 선수와 세계 무대에서 싸우려면 피지컬이 한참 멀었다고 느꼈다. 그 경기에서 그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2년 동안 근력 운동을 통해 힘을 키워 온 서예담이 이번엔 로드 투 UFC 여자 스트로급 8강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 UFC 경기력 연구소(PI)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스밍(중국)과 맞붙는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선수들이 UFC와 계약하기 위해 토너먼트로 겨루는 생존 게임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 체급이 추가됐다.
서예담은 해외 선수들과 부딪히기엔 아직 피지컬을 더 키워야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과 싸우는 것이라서 비벼 볼 만하다고는 생각한다"며 웃었다.
스밍도 해볼 만한 상대라고 여긴다. 서예담은 "스밍은 올라운더라고 평가한다. 그래플링도 잘하고, 레슬링도 나쁘지 않다. 타격도 좋아서 까다롭다"면서도 "한 분야에서 특출나게 눈에 확 띄게 잘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쪽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웃었다.
근력을 키우는 동시에 레슬링 실력도 강화한 서예담은 "그라운드 상황을 잘 풀어 가는 편이다. 하지만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면 레슬링이 좋아야 한다. 예전의 난 레슬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내가 잘하는 곳까지 가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 점을 많이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MMA를 사랑하고 즐기면서 하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예담은 "준비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떠나서 보시는 팬들이 잘했다는 평가를 하실 수 있도록 멋있게 경기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로드 투 UFC는 4체급(플라이·밴텀·페더·여자 스트로급) 8강 토너먼트 대회다. 아시아 지역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시즌 1에서 페더급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 우승해 19번째, 20번째 UFC 파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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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도착 후 컨디션은?
아주 좋다.
-2022년 로드 투 UFC 원매치에서 판정패하고 2년 만에 도전이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2년 전 경기력 자체도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한참 돌아가야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와서 놀랐다.
-그때 만난 요세핀 크누트손이 강한 선수였다.
세기도 셌다. 그리고 그전에도 느끼고 있었는데, 외국 선수와 세계 무대에서 싸우려면 피지컬이 한참 멀었다는 걸 다시 느꼈다. 그 경기에서 그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예담 벨라스케즈'라는 별명도 있었고 힘도 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해외에서는 또 달랐나 보다.
캔 찌그러지듯이, 찌르러지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그런 수준이라는 것을 확 느꼈다.
-2년 동안 부족했던 피지컬을 보완했다고 느끼는가?
그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지기는 했다. 그래도 한참 멀었다. 근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멀었다.
-이번 토너먼트는 아시아 선수들의 경쟁이니까 크게 밀릴 일은 없지 않을까?
그래도 멀리 본다면, 지금 잠깐 문제없다는 걸로 오래 갈 수 있을까 걱정한다. 아시아 선수들과 싸우는 것이라서 비벼 볼 만하다고는 생각한다. (웃음)
-8강전 상대 스밍은 어떤 파이터라고 평가하는가?
올라운더라고 평가한다. 그래플링도 잘하고, 레슬링도 나쁘지 않다. 타격도 좋아서 까다롭다. 그렇다고 한 분야에서 특출나게 눈에 확 띄게 잘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쪽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잘할 수 있는 쪽이라고 하면?
사실 뻔한 답이다. 그라운드 상황을 잘 풀어 가는 편이다. 하지만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면 레슬링이 좋아야 한다. 예전의 난 레슬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내가 잘하는 곳까지 가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 점을 많이 보완했다.
-이번 토너먼트 참가자들의 수준을 볼 때, 우승 가능성을 높다고 보는가?
우승하면 좋기는 한데, 사람 일은 또 모르니까. (웃음)
-2017년 TFC에서 싸웠던 상대가 현재 UFC 챔피언인 장웨일리다. 요즘 장웨일리 경기 보는가?
장웨일리 경기는 챙겨 본다. 나와 경기했던 선수가 세계 최강의 챔피언이 됐으니까. 하지만 그때 경기에선 장웨일리가 사범님처럼 초보자 스파링 받아주는 느낌이었다.
-쫓아가야 하지 않겠나?
UFC에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여자 선수층 자체도 적지만, 한국에서는 더 선수가 없어서 경험치를 쌓기가 힘들다. 그래서 요즘은 MMA만 하려고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여러 분야에 도전하면서 경험치를 많이 쌓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팬들에게 서예담이라는 파이터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MMA를 사랑하고 즐기면서 하는 선수라고 소개하고 싶다.
-끝으로 결전을 앞둔 각오를 부탁한다.
준비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떠나서 보시는 팬들이 잘했다는 평가를 하실 수 있도록 멋있게 경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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