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로드 투 UFC] 코리안 좀비의 마지막 자존심…기원빈 "1년 전 실수 만회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로드 투 UFC(ROAD TO UFC) 3'에 세 명의 파이터가 출전했다. 그중 지난 18일 페더급 토너먼트 홍준영과 웰터급 원매치 김한슬은 판정패했고, 이제 기원빈이 남았다.

정찬성은 18일 경기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슬프고 후련하고 미안하고 아쉽고 후회된다. 십수 년 운동하는 친구들이 날 믿어주니 나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더 슬프다. 하지만 아직 한 발 남았다. 기원빈 화이팅"이라고 썼다.

기원빈이 코리안 좀비의 자존심을 걸고 옥타곤에 오른다. 19일 중국 상하이 UFC 경기력 연구소(PI)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 3 두 번째 날 라이트급 원매치에서 사이카 타츠야(일본)와 대결한다.

기원빈은 자신의 자존심도 회복하려고 한다. 지난해 로드 투 UFC 2 라이트급 8강전에서 바하테보러 바테보라티의 후두부를 가격하는 실수 때문에 실격패한 아쉬움을 이번 경기로 털어내고 싶다.

기원빈은 "지난해 실수한 것들을 만회하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경기로 증명하고 싶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판정 승부는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사이카 타츠야도 타격가로 11승 중 10승이 KO였다. "공격적으로 안 하고 싶어도, 내 경기는 그렇게 흘러가는 편"이라고 자평하는 기원빈과 상성이 딱 들어맞는다.

기원빈은 "상대는 공격적으로 경기하는데 카운터펀치도 좋다. 무조건 KO가 나올 매치업"이라면서 "무조건 재밌는 경기 나온다. 경기 시작 얼마 만에 KO가 나올지가 관건일 듯 싶다"며 웃었다.

기원빈이 출전하는 로드 투 UFC 3 오프닝 라운드 둘째 날 경기는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밴텀급 토너먼트에 유수영과 김규성이, 플라이급 토너먼트에 최동훈이 출전한다.

로드 투 UFC는 4체급(플라이·밴텀·페더·여자 스트로급) 8강 토너먼트 대회다. 아시아 지역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시즌 1에서 페더급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 우승해 19번째, 20번째 UFC 파이터가 됐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원빈 인터뷰 전문.

-기분 어떤가?
상상도 못 했다. 당연히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다른 시합을 준비 중이었다. 아마도 대체 선수로 들어간 것 같다. 갑작스럽게 연락이 와서 급하게 살을 빼기 시작했다.

-언제 연락이 왔는가?
3주 전쯤? 명단이 발표되기 거의 직전이었던 것 같다.

-지난 4월 6일 링챔피언십에서 만났다. 그때 몸이 엄청 커진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줄이다니 놀랍다.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감량에 들어갔다. 올해 초 부상이 있어서 계속 재활하고 있었고, 여러 일 때문에 바쁘게 지내면서 많이 먹기도 먹었다. 지난 4월이 가장 많이 살이 찐 시기였다. 거의 20kg를 빼야 했다.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안정권에 들어왔다.

-1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가?
부상이 계속 있었다. 부상 치료하고 재활하고 복귀하려고 했는데 또 다른 곳이 다치고. 거의 재활하느라 1년을 꽉 채웠다.

-1년 전 로드 투 UFC 라이트급 8강전 바하테보러 바테보라티에게 후두부 타격으로 실격패했다. 인정할 수 있는가?
물론. 그때도 받아들였다. 측두부를 노린다고 노렸는데 내 실수였다.

-이번 상대 사이카 타츠야라는 선수다. 판크라스에서 경력을 많이 쌓았다. 어떤 파이터라고 평가하는가?
판크라스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타격가로 봐야 한다. 거의 KO승이었다.(11승 중 10승이 KO) 공격적으로 경기하는데 카운터펀치도 좋다. 무조건 KO가 나올 매치업이다.

-원매치의 경우 승리도 중요한데 어떻게 이기냐도 중요하다. 다소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인가?
그렇게 안 하고 싶어도, 내 경기는 그렇게 흘러가는 편이다. 의심은 전혀 없다. 무조건 재밌는 경기 나온다. 경기 시작 얼마 만에 KO가 나올지가 관건일 듯 싶다.

-팀 데인저의 수장이다. 이 팀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원래는 '크루'의 개념이었다. 팀원들이 경기를 계속 나가게 되면서 팀으로 뿌리내렸다. 오후에 각자 일을 하는 상황이라, 우리는 오전에 훈련한다. 안재영, 전창근, 안현재, 김시우 등 1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기원빈 선수의 색깔이 나오는 팀일 것 같다.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 각오 부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지난해 실수한 것들을 만회하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경기로 증명하고 싶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로드 투 UFC 경기 일정

-에피소드 3 (5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라이트급 원매치] 기원빈(한국) vs 사이카 타츠야(일본)
[플라이급 8강전] 지니우스위에(중국) vs 최동훈(한국)
[밴텀급 8강전] 유수영 (한국) vs 노세 쇼헤이 (일본)
[플라이급 8강전] 존 알만자(필리핀) vs 앙가드 비시트(인도)
[밴텀급 8강전] 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 vs 오자키 렌 (일본)

-에피소드 4 (5월 19일 일요일 저녁 9시)
[여성 플라이급 원매치] 옌치후이(중국) vs 리사 키리아쿠(호주)
[플라이급 8강전] 루엘 파날레스(필리핀) vs 마츠이 토키(일본) *취소
[밴텀급 8강전] 김규성(한국) vs 나카니시 토키타카(일본)
[플라이급 8강전] 키루 싱 사호타(인도) vs 인솨이(중국)
[밴텀급 8강전] 바얼겅 제러이스(중국) vs 리윤펑(중국)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