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순이주민 감소 추세 시작됐다고 말하기엔 일러"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영국에 유입된 비유럽연합(EU) 국가 출신 장기 이주민 인원 그래프. (영국 통계청 보고서 발췌) 2024.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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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으로 입국한 이주민 규모가 지난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영국으로 유입된 순인구는 6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에 입국한 이주민 수치에서 출국자 수치를 뺀 것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의 순수 장기 이주민 68만5000명은 2022년 기준 76만4000명에서 약 10.34% 수준인 7만9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기준 이주민 추정치는 당초 74만5000명이었으나 보완된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1만9000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해 약 121만8000명이 영국에 입국했고 약 53만2000명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 인원도 지난 2022년(49만3000명)보다 2023년에 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 관련 사유로 영국이 입국한 비유럽연합(EU) 이주민은 2022년 기준 27만7000명에서 2023년 기준 42만3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해당 사유로 이민한 사람의 거의 절반이 인도 또는 나이지리아 출신이었고 보건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영국 통계청은 "이번 결과가 영국으로 유입되는 순이주민이 감소하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인지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홍콩 등 인도주의적 이유로 입국하는 인원 규모가 같은 기간 동안 11만1000명 줄어들어 순이주민 비중 가운데는 가장 큰 감소 요인을 차지했다.
한편 리시 수낵 총리는 다가오는 7월 4일 총선을 앞두고 이주민 유입 감소를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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