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민(왼쪽)이 24일 군산CC에서 열린 2024 드림필드투어 5차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리앤브라더스 이평엽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리앤브라더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군산의 아들’ 성준민(22)이 값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군산이 낳은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은 성준민은 24일 군산 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열린 2024 드림필드투어 5차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강자 박부원과 5언더파 65타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따라 우승 영예를 안았다.
성준민은 아마추어신분으로 출전한 2021년 드림필드투어에서만 6승을 따냈다. 한시즌 6승은 드림필드투어 아마추어부문 최다승 기록이다. 2022년 KPGA 준회원 자격을 얻은 뒤 곧바로 정회원 자격까지 따냈다. 그러나 KPGA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해 챌린지투어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우승은 프로 자격을 얻은 뒤 처음 따낸 트로피여서 의미가 크다.
올시즌 챌린지투어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KPGA투어에 입성하기 위한 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현재 통합포인트 30위. 그는 “통합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는 K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려면 챌린지투어 우승이 필수적이다. 아마추어 때도 미니투어 우승이 정규대회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남은 챌린지투어 13개 대회에서 꼭 1승 이상 따내 내년에는 KPGA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꿈의 무대에 오르려면 리커버리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성준민 역시 숏게임 보완에 열중하고 있다. 하루 너댓시간씩 투자하면서 정교한 숏게임 능력을 기르기 위해 땀을 흘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보기없이 버디 다섯 개를 쓸어담았고, 18홀 동안 단 27차례 퍼트로 훈련 성과를 증명했다.
그런데도 그는 “3~4m 이내 버디퍼트 대여섯 개를 놓친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완벽해야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근성은 이미 투어프로다.
프로부문에서는 박성필(3언더파 67타) 박도형 곽승구(이상 2언더파 68타) 3, 4위에 올랐다.
2024 드림필드투어 5차대회 주요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리앤브라더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김정수(19·방송통신고3)가 1오버파 71타로 우승했고, 정시섭과 주해인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정수는 “얼마 전 KPGA 프로선발전 본선에서 첫 날 잘 치고도 마지막 날 흔들려 아쉽게 탈락했다. 6월 열릴 2차 프로선발전에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림필드투어는 리앤브라더스가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투어’에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6, 7차 대회는 오는 6월 11일과 25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에서 열린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