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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국빈 방한 UAE 대통령에 “尹정부와 협조해 성과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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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29일 자택서 모하메드 대통령 접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문제 등 의견 주고받아

“모하메드, 기후변화 대비해 원전 건설한 지도자”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의 관계에서 윤석열 정부와 협조를 잘해서 투자 등의 실질적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용석 이명박 재단 사무국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건설 수주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왕세자였던 모하메드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걸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 문제와 미국 대선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미국 대선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공화당과 친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 민주당과도 친해지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어느 쪽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방문 때 아크부대원들의 도열을 받으면서 이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고 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전날 저녁과 이날 아침에 UAE 왕실 요리사가 조리한 연어, 양고기 요리 등 13가지 음식을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보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해 “중동 국가의 지도자이면서도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그 일환으로 원전을 건설한 선견지명이 있는 놀라운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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