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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 국내 전파인증···‘분실 방지’ 기능도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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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CC 이어 국내 출시 절차 완료

사이즈 9종···배터리 수명 일주일 안팎

폰 연동해 수면·생리주기 등 측정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출시가 임박했다. 색상, 배터리, 크기 등 주요 사양이 노출된 가운데 경쟁 제품 ‘오우라링’과의 차별점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한 분실 방지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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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링으로 알려진 모델 ‘SM-Q503’이 지난달 28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이를 포함해 끝자리가 다른 파생모델들을 합쳐 총 9종이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등록된 모델명은 물론 삼성전자가 9가지 손가락 사이즈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과 일치한다. 7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링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 출시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FCC 등록 정보에는 배터리 사양도 포함됐다. 가장 작은 SM-Q505 모델이 17mAh(밀리암페어시), 가장 큰 SM-Q503 모델이 22.5mAh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의 배터리 수명이 최장 9일이라고 밝힌 만큼 SM-Q503이 한번 충전에 9일, SM-Q505는 배터리 용량에 어느 정도 비례해 6~7일 정도의 수명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갤럭시 제품, 가령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만해도 208mAh의 용량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링이 절대적 용량은 작지만 화면이 없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전력 소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골드(금색), 실버(은색), 블랙(검은색) 등 세 가지다. 갤럭시링은 손가락과 맞닿는 반지 안쪽 면에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센서들을 장착해 다양한 건강지표를 측정한다. 운동과 수면 보조뿐 아니라 온도 측정 기반의 생리주기 파악, 심방세동 감지 등 ‘갤럭시워치’에서 지원하는 고도의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갤럭시링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건강관리) 기능인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도 지원된다. 수면과 심장박동 등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개인 맞춤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혼 팍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손가락은 피부 아래 많은 수의 정맥이 분포하고 있어 갤럭시워치의 팔목과 맞먹는 측정 정확도를 가질 수 있다”며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삼성 헬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6400만 명의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에 갤럭시 AI 기술을 더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오우라링 등 스마트반지와의 차별점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활용한 분실 방지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제품을 스마트폰과 연결, 분실할 경우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원격으로 조작을 잠그는 식으로 피해를 방지하는 삼성 파인드 서비스다. 이미 갤럭시워치,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시리즈 등이 삼성 파인드와 연동된 만큼 갤럭시링 역시 비슷한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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