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예상도. [사진출처=나인투파이브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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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되려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좀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나인투파이브맥은 트렌드포스 분석을 인용,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기가 당초 예상됐던 2026년 말에서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폴더블 장치 관련 신규 특허를 잇달아 획득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애플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특허청에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치유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의 딱딱한 부분과 유연한 부분을 혼합한 다음 ‘자가 치유’라고 부르는 기능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유연한 층에 ‘엘라스토머(elastomer, 탄성중합체)’ 층을 포함시켜 자가치유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이다.
엘라스토머는 고탄성의 신소재이지만,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가치유 기능이 있어 일부 침대 매트리스의 메모리 폼과 비슷한 형태다.
애플은 지난 2020년에도 엘라스토머 소재를 활용해 스마트폰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갖춘 폴더블 기기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은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틈새 상품에 불과하다고 봤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점유율은 오는 2028년 무렵에도 4.8%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이 같은 시장 동향을 토대로 “애플은 아직도 부품 내역과 성능을 평가하고 있는 단계”라며 “2027년 전에는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6·Z플립6’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포켓S’, ‘메이트X5’, ‘포켓2’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폴더블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레노버 그룹이 인수한 모토로라가 하반기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레이저 50 울트라’를 통해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잠재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간 3자 경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의 시장 진출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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