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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용인·이천 부동산 불지피나…청주 청약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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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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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투자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와 경기 용인에 미래 생산거점을 짓기로 한 상황에서 청주에서는 청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첨단산업 투자에 따른 경제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가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인근 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서는 높은 청약열기가 관찰된다. 지난해 4월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공급된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은 89가구 모집에 4296명의 청약자가 모여 경쟁률이 48대 1에 달했다.

뒤이어 공급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도 각각 57대 1,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 시기 청주 테크노폴리스 인근 3개 단지에 몰린 청약자만 4만9779명에 달했다.

충북 청주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공급을 주도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기지로 낙점된 곳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캠퍼스에 새로 건설하는 'M15X'를 HBM 등 차세대 D램의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장기적으로 2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 11월 준공해 바로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에도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415만㎡ 면적에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짓고 차세대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지원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이웃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용인과 청주가 차세대 첨단산업 거점의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내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늘고 있다. 올해 용인·청주 일대의 주요 공급물량으로는 3개 단지가 꼽힌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6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흥덕구 송절동 일원(테크노폴리스 A8BL)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7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를 조성한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오송역과 중부고속도로도 가깝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도 연중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흥덕구 문암동(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5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는 총 3700여 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최초 공급 물량인 1단지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1단지는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예정지가 가까운 위치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이천에서도 현대건설이 총 1792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이천 1, 2단지를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이투데이/허지은 기자 (hj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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