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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열기 냉각, 금리인하 신호일까?…닛케이 0.89%↓[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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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3만8490.17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하락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를 묶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거센 것도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동차·철강 등 경기 민감주가 하락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306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는 "석유와 금광 등 자원 재고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 전체에 부담이 컸다"며 "지수는 장 마감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다"고 전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0.02% 상승한 1만8448.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오전 1%대 상승세를 그렸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 한때 혼조세를 보였다. AFP는 "홍콩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 출발했다"고 전했다.

4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노동시장에서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이었다.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었으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구인 건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뜻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 로이터는 "이 데이터는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에 힘을 실어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제 시장의 관심은 7일 발표될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 집중됐다. 블룸버그통신은 5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증가치가 전월보다 1만건 늘어난 18만5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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