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고객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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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갤럭시 S24와 중저가 폰인 갤럭시 A 시리즈의 호조 덕분이다.

8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21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수치로, 37%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갤럭시 S24의 AI 기능을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브 통역 콜과 화면 위에 간단한 동작만 하면 이미지 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그 결과 1분기 갤럭시 S 시리즈 유럽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30만대를 기록했다.

A 시리즈도 출하량 기록에 한몫을 했다. 기기별 출하량 순위를 보면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15는 LTE 모델(160만대)이 전체 4위, 5G 모델(120만대)이 7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개별 제품 판매 순위를 보면 아이폰을 넘어서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맥스(260만대)가 차지했으며, 갤럭시 S24 울트라는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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