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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어쩌나” 아이폰 통화녹음으로 ‘대박’…요즘 20대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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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K텔레콤 광고 영상.[SK텔레콤 공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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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아이폰에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해 ‘대박’을 냈던 SK텔레콤이 IT 젊은 현직자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IT 현직자들이 꼽는 AI 전환 선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 전문 플랫폼 리멤버에 따르면 SKT는 IT직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AI 전환 선도기업 2위를 차지했다. AI 전환에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 3곳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3%가 삼성전자를 꼽았고, SKT가 62.6%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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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홍보모델이 에이닷 통역콜을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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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는 현대차와 KT(30.5%)로 1·2위와 큰 격차를 보였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2.1%, 13.1%를 기록하며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IT직군 재직자들은 AI 전환 정도를 파악하는 요소로 ‘자체 AI기술 개발 및 확보’(73.2%)를 가장 우선시했다. ‘AI 탑재 상품 및 서비스 판매’라고 답한 응답자도 63.2%에 달했다. ‘AI 전환에 나서지 않는 기업은 미래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9%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SKT가 AI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이유는 이동통신 매출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이 높아지고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SKT의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SKT의 5G 보급률을 68% 수준으로 성장세는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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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GTAA 합작법인 및 자사의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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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이동통신 사업을 넘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등 AI 인프라를 비롯해 AIX(AI 전환), AI 서비스를 3개 축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AI 관련 매출을 25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밝히기도 했다. 인공지능 투자 비중도 33%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아이폰에 통화녹음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애플은 통화녹음을 지원하지 않는데, SKT가 AI 기술을 통해 앱으로 녹음, 요약, 스팸 표시, 통역 등의 기능을 구현해냈다.

하반기에는 다국어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텔코LLM’을 출시한다. SKT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참석한 GTAA는 13억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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