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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프로 이상만 되는 애플 인텔리전스...“D램 사양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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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10일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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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공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M1 이상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북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D램 사양이 핵심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 시각) 궈밍치 애플 최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고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지원하는 반면 일반 모델은 지원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궈밍치는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의 핵심에 대해 ‘D램 사양이 차별화 요소’라고 밝혔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의 D램 용량은 6GB로, 아이폰15 프로의 8GB보다 작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 온디바이스 AI LLM(대규모 언어 모델)에는 약 2GB 이하의 D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온디바이스 LLM을 실행하려면 언제든지 약 0.7~1.5GB의 D램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궈밍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의 핵심 사양이 초당 40조 회의 AI 연산이 가능한 40TOPS의 컴퓨팅 성능이지만, 애플은 클라우드 AI와 통합된 11TOPS의 온디바이스 컴퓨팅 성능이면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애플은 앞으로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고, 이로 인해 아이폰 모델에 더 많은 D램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애플이 이 전략을 활용해 고급형 아이폰 모델과 일반 모델을 차별화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애플이 주장하는 것만큼 사용자 경험이 좋은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 갤럭시S24의 AI 기능은 제한적이며 MS AI PC는 여전히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만약 애플이 온디바이스 AI를 성공적으로 제공한다면, 경쟁사의 서비스를 추격하며 온디바이스 AI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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