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8 (월)

    이슈 프로야구와 KBO

    '미친 속도'로 고척돔 내달렸다!…키움 김혜성, KBO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내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중심 타자 김혜성이 역대 96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소속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 때 타자가 친 공이 펜스를 넘기지 않고 그라운드 내에서 만들어진 홈런을 뜻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드 팬들이 얘기하는 '그라운드 홈런'을 뜻한다.

    이날 두산의 국내파 에이스 곽빈과 마주한 김혜성은 곽빈의 1~3구를 연달아 볼로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 선언돼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을 맞았다. 이 때 곽빈의 148km/h 직구를 다소 아래서 퍼올리는 형태로 쳤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김혜성의 타구를 잡아보겠다고 훌쩍 뛰어올랐으나 포구에 실패한 것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의 결정타가 됐다. 조수행이 공을 잡는데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타구는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으로 굴러들어왔고, 이를 확인한 김혜성은 필사적으로 베이스를 밟아나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은 중게플레이를 거쳐 공을 홈으로 뿌렸으나 김혜성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찍으면서 타구를 펜스로 넘기지 않고도 홈런이 됐다.

    김혜성의 이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해 두 번째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2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키움은 김혜성의 광속 질주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전세 역전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회 선두 타자인 9번 최주환이 곽빈의 148km/h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더니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 김혜성의 뜬공, 송성문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베테랑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역전한 것이다.

    키움은 5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건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는 효과적인 타격으로 6회말 현재 6-2로 앞서 있다.

    키움은 이날 승리할 경우, 주중 롯데전 2연패, 주말 두산전 2연패 등 4연패에서 벗어나게 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고척, 김한준 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