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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하이재킹' 감독 "'백두산' 조감독 때부터 관심 줬던 하정우, 정 많은 사람"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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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성한 감독/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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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하이재킹' 김성한 감독(46)이 '백두산' 조감독을 할 때부터 하정우가 관심을 가져줬다며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한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 관견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하정우의 출연에 대해 "(하)정우씨가 '백두산' 마칠 때쯤, '조감독님 다음에 뭐든 하면 같이 해요' 하시더라"라며 "나도 조감독 하면서 배우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고 거리가 있는 편이다, 많은 배우와 작업했지만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조감독이라는 입장은 일을 착착 잘 진행하고 이런 거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하)정우씨가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 지나가는 말처럼 하는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게 준비된다는 얘기를 듣고 (하)정우씨가 엄청나게 관심을 가져주셨다, 책도 빨리 잘 읽어주시고, 그때도 카페에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하)정우씨가 전화가 와서 냅다 '안녕하십니까' 하고 전화를 받았다, 책 잘 읽었다고 했다, 책 잘 읽었는데 그다음 말이 궁금하다, '네, 네, 네, 아 하고 싶다고요?' '이 책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시는데 제가 더 감사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하정우가 "정이 많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조감독으로 일하게 되면 일적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데 되게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갖고 있고 작업에 관해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르고 정이 많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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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감독/키다리스튜디오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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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김 감독은 하정우의 담백한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정우씨가 담백하게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선명하게 알게 됐다"며 "'1987' 할 때 편집실에서 정우씨 테이크를 붙이는데 테이크마다 다른 톤의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어떤 걸 붙여도 그 신이랑 붙는다, 이걸 예상하고 알고 하시는 건가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편집하면서 이 뉘앙스로 하면 어떤 감정적인 것을, 이 뉘앙스로 하면 담백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셔서 즐겁게 편집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실제 1971년 발생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1987' '백두산' '아수라' 등의 작품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했다.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 성동일, 여진구 등이 출연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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