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아섭이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 6회초 1사 두산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통산 최다 안타인 2505호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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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 기자] 드디어 ‘축포’가 터졌다. NC 손아섭(36)이 2505안타를 완성,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박용택(전 LG)이 보유한 최다 안타 기록(2504안타)과 타이를 이루더니 마침내 넘어섰다.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2사에 타석에 올라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2505안타를 적으며 개인 통산 안타 단독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손아섭은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기일전한 손아섭은 알칸타라의 6구째 133㎞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2505안타를 완성했다.
6회초가 끝난 후 손아섭의 신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박용택이 직접 잠실구장을 찾아 자신의 기록을 깬 후배 손아섭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박용택은 NC 구단에 요청해 자신이 직접 축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한다. 손아섭은 롯데 소속이던 2010년부터 14연속시즌 세 자릿 수 안타를 기록했다. 2012·2013·2017시즌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여기에 2016~2023시즌 8년 연속 150안타, 2010~2018시즌까지 9연속시즌 타율 3할 등이 손아섭의 ‘꾸준함’을 방증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140경기에서 타율 0.339, 5홈런 65타점을 적어 생애 첫 ‘타격왕’과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했다.
NC 강인권 감독 역시 손아섭을 향해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칭찬일색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강 감독은 “손아섭의 기록은 자기 관리, 능력, 집중력 등 많은 것이 응축된 결과다. 누구나 인정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며 “손아섭이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빨리 기록을 세워야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빨리 안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령탑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손아섭이 대업(大業)을 일궈냈다. 이제 손아섭이 터뜨리는 안타·홈런은 매 순간 신기록이고, 새 역사가 된다. ‘꾸준함의 대명사’ 손아섭이 2505안타를 넘어 얼마나 더 많은 기록을 경신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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