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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R 공동 4위…파리행 막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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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양희영. 사진 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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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극적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골프자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4위를 달렸다. 셀린 부티에, 시부노 히나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렉시 톰슨과는 2타 차이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통산 메이저 대회에선 아직 우승이 없고,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이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하자마자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기다리던 버디는 후반 2번 홀(파5)과 3번 홀(파4)에서 나왔다. 다만 바로 뒤이은 파4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잃었다.

양희영으로선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명단이 확정되는데 한국에선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는 출전이 유력하다. 24위 신지애와 25위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마지막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경기 후 양희영은 “드라이버가 정말 잘 맞아 그린과 핀을 공략하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올 시즌 스윙을 손보고 있는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 등과 공동 15위로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과 이정은6은 이븐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김주형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2위 그룹을 2타 차이로 따돌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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