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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시대' 관건은 온디바이스…갤럭시S25에는 어떤 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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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퀄컴칩만" 관측 나와…"엑스노스 2500도 충분" 반론도

연합뉴스

온디바이스 AI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올초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24)에서 퀄컴, 인텔,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은 하나같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AI를 일상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반 AI에 비해 용량이 작은 데다, 데이터가 서버를 통과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잘 보호돼 AI 스마트폰이나 AI PC에 주로 사용되는 추세다. 향후 개별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하며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디바이스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등 별도 칩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AI 작업 처리에 중요한 NPU 성능이 핵심이다.

NPU는 인간 뇌 신경 세포가 신호를 주고받으며 작동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개발됐다. 실시간으로 빠르게 온디바이스 AI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딥러닝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AI 폰 차기작에 모바일 NPU 기술을 앞세운 자체 칩이 다시 한번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 폰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의 성공은 이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과 퀄컴 AP의 NPU 우수성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S25에도 온디바이스 강화를 위해 발전된 형태의 엑시노스가 채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인 뒤, 최고급 모델에는 주로 퀄컴 AP를 사용해왔다.

그러다 S24 기본형·플러스 모델에 다시 사용되며 엑시노스는 플래그십 시장에 복귀,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더욱 발전된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S25에 현재 개발 중인 엑시노스 2500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엑시노스 2500은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다만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팁스터들(정보유출자)을 인용해, 엑시노스 2500의 낮은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 비율)로 S25에는 퀄컴 칩만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엑시노스 2500이 2400보다 공정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열어 AI 칩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을 감안하면, 엑시노스 2500이 무난히 S25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리즈 모든 제품에 쓰이지는 않더라도 S24의 경우처럼 퀄컴 등 다른 칩과 엑시노스를 섞어 쓸 가능성도 있다.

업계를 잘 아는 관계자는 "엑시노스 공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500 개발을 공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2500이 제때에만 나온다면 충분히 S25에 탑재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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