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 관계가 치명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측에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러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러시아 측이 실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 측이 북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답게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도훈 주러시아대사는 어제(26일) 국제회의 참석 계기에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을 면담하고, 북러 조약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우리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 측의 분명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한국 측 대응에 유감을 표하고, 북러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해당 조약은 침략이 발생한 경우만을 상정한 방어적 성격이라며 관련 조항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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