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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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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김치를 ‘라바이차이’로… 넷플릭스 “수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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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치를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넷플릭스 중국어 자막.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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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예능프로그램 자막에서 김치를 ‘라바이차이’(辣白菜)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자 이를 바로잡기로 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슈퍼리치 이방인’ 6회에는 상위 1% 부자들이 김장하는 모습과 함께 출연진들이 김치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넷플릭스는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이’로 번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일부 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 측은 2일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하기로 했다”며 “기존 자막도 ‘신치’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의 중국어 자막에서도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오역한 바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자막을 수정 중”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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