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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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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추가관세 부과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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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산이 대체"…민간 연구소 시뮬레이션

獨, 가스터빈 사업 매각 제동…中 "비즈니스 협력 정치화"

연합뉴스

선적 기다리는 중국산 전기차
[차이나데일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중국이 EU에 수출하는 전기차가 42%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와 오스트리아 경제연구소(Wifo)가 EU 계획대로 최대 38%포인트의 추가관세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EU 역내와 미국·튀르키예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중국산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유럽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0.3∼0.9%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기차 추가관세 조치가 EU 전체 산업생산을 0.4%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유럽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예측은 유럽산 완성차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가 없다는 조건으로 추정한 결과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EU산 고배기량 자동차 관세 25%를 부과하라고 촉구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방중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장관에게 보복관세를 시사하면서 EU가 추가관세를 취소하면 유럽차 관세도 낮춰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이르면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관세 10%에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할 계획이다.

양측 통상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이 가스터빈 사업 부문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폭스바겐그룹 자회사 만(MAN)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국영조선공사(CSSC) 산하 GH가스터빈에 사업을 넘길 계획이었다.

독일 정부는 가스터빈이 CSSC의 군함 건조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EU 역외 업체와 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는 대외무역법 규정을 적용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정상적 비즈니스 협력을 정치화·안보화해 인위적으로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독일이 중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공평·공정·비차별 경영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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