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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농업 고용도 둔화할까…환율 1370원대 하락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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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79.0원…0.9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381.0원, 미 휴장에 한산

미 6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그칠 듯

달러인덱스 105.16, 달러화 약세 지속

원·엔 환율 855원…올해 들어 ‘최저치’

영국 총선서 노동당 압승에 ‘유로화 강세’

삼성전자 실적 발표…외국인 증시 움직임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이런 분위기가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지표까지 전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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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환율 마감가는 1381.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는 0.6원 상승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전반적으로 새벽 시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날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6분 기준 105.1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다만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855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는 강세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이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는 휴장이었으나 유럽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국내 증시로도 훈풍이 이어지며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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