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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6월 고용보고서 경계…환율, 1380.3원 약보합[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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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원 내린 1380.3원 마감

미 고용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 弱달러

모처럼 만에 엔화·위안화 강세 전환

外人 국내 증시서 1조6000억원대 순매수

미 6월 비농업 고용 지표 경계감에 하단 지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80원에서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외국인의 대규모 증시 유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이데일리

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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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원 내린 1380.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80.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0원)에는 보합했다. 오전 9시 46분께 환율은 1376.6원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하며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후 들어 환율은 1380원대로 올라서며 레벨을 높였다.

전날 미국 고용 지표 둔화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0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6선을 넘나든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아시아 통화는 모처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160엔대로, 달러·위안 환율은 8거래일 만에 7.28위안대로 내려왔다. 원·엔 환율은 859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약세를 뒷받침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였다.

환율 하락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 하단은 지지됐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에서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만명 늘어 5월(27만200명) 대비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이번 비농업 고용 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며 달러화의 힘이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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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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