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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 소화 후 ‘달러 반등’…환율, 1383.3원으로 상승[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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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원 오른 1383.3원 마감

美고용 냉각 신호에 ‘연 2회’ 금리인하 기대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5800억원대 순매수

오후 글로벌 달러 반등에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

“韓선제적 금리인하 가능성…1370원대 강한 저항”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마감하며 1370원대에 대한 저항력이 큰 모습이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를 소화한 후 달러화가 반등하자 환율도 상승했다.

이데일리

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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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오른 1383.3원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5.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가파르게 반등해 오후 2시 반께는 상승 전환됐다. 장 마감 직전까지 오르며 환율은 장중 1383.9원을 터치했다.

6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전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연 2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105.0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4 후반대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 반등에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 후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에 글로벌 달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통화도 연동했고, 원화 역시 약세로 전환됐다”며 “최근 환율은 137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막히고 있고, 이날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도 둔화 추세를 보일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단은 단단한 것 같다”며 “여전히 미국 경기만 좋아서 아시아 통화는 전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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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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