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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역대 세번째 美 인태사령부 방문…한미 군사동맹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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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으로 역대 세 번째 방문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 필요”

[호놀룰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사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문한 인태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남부·인도태평양·유럽·중부·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책임지역은 지구 총 면적의 52%에 달한다. 특히 또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인태사령부는 방미 연합 방위를 지원하고, 미국 전략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곳을 방문한 것은 역대 세 번째다. 과거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은 인태사령부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29년 만이다. 2018년 5월 현재의 인태사령부로 개칭된 이후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최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에 도착해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태평양육군·함대·공군·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한미 주요 직위자들과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 체제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령관 집무실로 이동해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사령관으로 재직 시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우리 정부에서 수여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심축으로 통하는 인태사영부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 협력을 강조하며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한미 동맹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필요하다”며 “인태사령부의 역할을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작전센터로 이동해 인태사 작전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이어 인태사령부 장병 200여명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장병들에게 큰 신뢰와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쾔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의장 행사에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함께 미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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