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이노텍]

KB증권은 1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를 34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이노텍 호실적 요인으로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와 이에 따른 반도체 기판 출하 증가, 판가 상승 효과가 꼽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이노텍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이로써 올 상반기 8조900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14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1%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155% 증가한 8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5년 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2, 아이폰13 사용자가 하반기부터 교체를 시작해 이 수요가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7까지 이어지는 '교체 수요 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나 현 주가는 과거 10년간 역사적 하단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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