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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삼성전자노조, 2차 무기한 총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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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총파업 결의대회가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려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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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로 총파업 사흘째를 맞이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추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총파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회사의 대화 의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누리집을 통해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쪽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여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사쪽은 대화를 하지 않고 부서장들을 앞장세워 파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법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써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전삼노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전삼노는 생산 차질이 있다고 보고, 교섭력에서 우위를 점할 목적으로 ‘무기한 파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우리는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회사는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쪽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회사에 △전 조합원 노조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임금 3.5%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로 내세웠지만, 파업 돌입 이후 공식적인 노사교섭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회사쪽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노조와의 대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삼노에 따르면 1차 총파업에는 조합원 6540명이 참가했고, 직군별로는 설비·제조·개발공정에서 5211명, 사업장별로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 4477명이 참가했다. 지난 8일 조합원 4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고, 지난 9일과 이날까지 조합원 대상 교육을 벌이고 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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