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첫 스마트링 '갤럭시 링'. 반지 안쪽의 센서가 수면의 질 등 각종 건강 수치를 측정한다. 파리(프랑스)=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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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인공지능(AI)이 침실에 들어왔다.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착용하고 자면 수면무호흡 여부를 측정하는 ‘갤럭시 워치7’이다. ‘몸에 착용한 AI’가 24시간 건강 상태를 밀착 관리하며, 특히 건강의 기본인 수면 모니터링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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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갤럭시’ 링, 수면 잡는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AI를 웨어러블 제품으로 확장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과 스마트 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차준홍 기자

이날 처음 실물로 공개된 갤럭시 링은 무게 2.3~3g(사이즈별)으로 갤럭시 제품군 중 가장 작고 가볍다. 10ATM(수심 100m의 압력을 견딤) 방수 기능을 갖춰 목욕·수영 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24시간 착용 가능하다. 반지 안쪽에 달린 센서가 측정한 신체 정보는 ‘삼성 헬스’ 앱에서 다양한 건강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면의 질에 초점을 맞췄는데, 사용자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전날 밤 수면 중 얼마나 움직였고 심박수와 호흡수는 어땠는지, 잠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즉시 알려주는 기능,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기능,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해 동기를 부여하는 기능 등도 갖췄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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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이 잘 나지 않는 티타늄 재질을 사용했고, 남녀 공용의 오목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LED 조명을 탑재한 전용 충전 케이스에 넣어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갤럭시 링을 착용한 채 손가락만 살짝 움직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삼성 파인드’ 앱으로는 잃어버린 링을 찾을 수도 있다. 링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소파 아래로 들어가더라도,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링에서 불빛이 나 위치를 알린다.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첫 스마트링 '갤럭시 링'을 공개했다. 케이스에 담아 충전할 수 있다. 파리(프랑스)=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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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 최종당화산물 알려주는 워치7

갤럭시 워치7은 손목에 찬 채 자면 수면 무호흡 여부를 체크해주는 기능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이 기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기존에는 수면무호흡을 확인하려면 병원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1박 2일에 걸쳐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면 내 집에서 자면서 체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인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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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신제품들은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되며,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부터 18일까지다. 가격은 갤럭시 링 49만 9400원, 갤럭시 워치7 34만9000원~41만9100원, 갤럭시 워치 울트라 89만9800원이다.

갤럭시 링은 총 9종 사이즈로 출시되는데,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동일 크기 사이즈 키트를 착용해볼 수 있다. 삼성닷컴에서 인터넷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사이즈 키트를 먼저 배송해줘 자신의 치수를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다.

파리(프랑스)=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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