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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토)

정정아 "교통사고→타려던 비행기 추락·전원사망..며칠뒤 아나콘다에 물려" 충격('동치미')[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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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정정아가 생사의 기로에 놓일뻔 했던 사연을 전했다.

1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을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비행기 추락 사고"가 키워드로 등장해 모두를 충격케 했고, 키워드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정아였다.

박수홍은 "아나콘다에 물렸었지 않냐"고 놀랐고, 정정아는 "연결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써 15년이 지난 이야기긴 하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때문에 아나콘다를 잡는 촬영을 하러 가게 됐다. 거기가 아마존이다. 제가 생각할때 평생 살면서 아마존 갈일이 없지 않냐. 시간도 비었는데 하자. 아마존에 대한 궁금증도 있고 그래서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아빠는 좋아하셨다. 어쨌든 제가 짧은시간이지만 주인공으로 나오는거지 않냐. 그래서 아빠도 서울로 오시고 친한 오빠가 서울에 있으니까 마중나와 주겠다고 해서 셋이서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근데 저희 아빠가 걱정이 되다 보니까 뒤에 앉아서 '가서 PD말 잘 듣고 아무거나 먹지 말고'라고 계속 말씀하시더라. 듣고 '네네'하면 되는데 저딴에는 장거리를 가니까 아빠한테 예의를 지킨다고 고개를 돌리고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에 차가 찌그러지고 난리가 났는데 제 몸을 돌볼 겨를은 없고 남들 많이 다쳤을까봐 봤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사람은 없었고 보험사가 와서 처리가 됐다. 그리고 제가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고싶은데 어쨌든 비행기 시간이 있고 촬영이 약속이지 않냐. 여유있게 가긴 했지만 병원 갈 시간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차는 너덜너덜한데 일단 시동은 걸리니까 끌고 공항으로 갔다. 얼렁뚱땅 출국을 했다. 처음에 간게 페루였다. 페루에서 하루 쉬고 이키토스에 들어가야한다. 거기서 다시 경비행기 타고 들어가는건데 페루 도착했는데 저도 교통사고 후유증도 있었고 PD도 여러가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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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는 "PD님, 조감독, 저랑 셋이 갔는데 PD님이 아무래도 하루를 더 기다려야겠다 하더라. 비행기를 직접 취소해야 환불을 받는다고 해서 저랑 조감독이 갔다. 그날 교통체증도 있었고 기사님이 돌아가고 이런것도 있어서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거다. '도착하면 비행기 뜨겠는데? 그럼 패널티를 물겠는데? 손해가 크겠다' 이런 걱정만 하고 공항을 갔는데 기자들이 엄청 많이 있더라. 보통 공항에 기자들이 있을수있는데 바글바글한거다. 조감독이 취소하러 갔다가 얼굴이 하얘져서 온거다. 왜그러냐 그랬더니 우리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이미 떴지 않냐. 근데 그게 추락을 한거다. 추락해서 전원 사망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교통사고, 비행기 추락이 불과 3, 4일만에 있었던 일이다. 아나콘다까지는 일주일이다. 조금 더 얘기를 하면 아나콘다 촬영을 갔는데 제가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근데 제가 너무 걱정됐던건 그 순간 제가 너무 위험한 상황이 닥치니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눈물도 안나고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더라. 손이 너무 아픈데 움직여 볼까 해서 움직이는데 움직일때마다 뜨거운게 떨여지더라. 피구나. 땀하고는 다른 느낌이 있더라. 봤더니 이미 여기가 살이 다 벌어져서 안에 힘줄이나 이런게 다 보이는 상황이었다. 아나콘다가 이빨이 갈고리처럼 생겼지 않냐. 물었다가 제가 뺐으니까. 뱀이 6m 정도 되니까 동물원 큰 뱀보다 훨씬 더 큰 뱀이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병원에 갔다. 카운터에서 간호사가 감자칩 먹으면서 있더라. 감자칩 먹던 손으로 만지더니 소독약을 벌려서 붓는데 진짜 죽을것 같더라. 너무 아프다고 하니 주사 한대 놔주는데 주사맞고 바로 토하고 기절했다. 약이 얼마나 센지 어떤 성분인지 모르겠는데 혼절을 했다가 깼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다른 처치를 하는데 대화를 나누더니 반대쪽으로 가더라. 나는 뱀에 물려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 다 어디가나 봤더니 어떤 사람은 청바지를 입고 있는데 허벅지가 피가 낭자하게 함몰돼있는거다. 코뿔소한테 치인거다. 거기 분위기가 내가 뱀한테 물린건 아무것도 아닌거다. 거기는 워낙 열악한 상황이고 이러니까. 그래서 제가 일주일 안에 교통사고 나고 비행기 추락사고 날뻔 하고 아나콘다에 물린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고 털어놔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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