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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 정책 폐기…中 제조차 100~200%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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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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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를 4년 더 지속할 수 없다"라며 "전기차 의무화 폐기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 행정부는 배터리 구동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요 기후 및 산업 정책 중 하나로 삼고 203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아직 지출되지 않은 수조 달러의 자금을 도로, 교량, 댐과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무의미한 '새로운 녹색 사기'(Green New Scam)에 쓰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는 전기 자동차가 효과가 없고 중국과 멕시코에 이익이 되는 반면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세금, 관세, 인센티브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자동차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려 올 것"이라며 "멕시코, 중국 또는 다른 나라에 대규모 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설해 제품을 미국으로 다시 보내 우리 일자리를 빼앗고 기업과 자동차 노동자에게 절망적 상황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면 100% 또는 200%의 관세를 부과,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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