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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글로벌 부울경] 창원상의,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로 인구 소멸 위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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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비수도권 인구감소 1위
정부 '외국인력 합리적 관리' 발표
취업연계 외국인 유학생 유치 추진
지역균형 위해 인프라 구축에 힘써
"결과로 말하는 상의 만들겠다"
한국일보

창원상의는 지역 산업인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취업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재호(앞줄 오른쪽 네 번째) 창원상의 회장이 지역 대학 총장과 간담회에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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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경남은 최근 방산을 중심으로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역경제가 상승세를 보이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방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며 우주항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하지만 이런 성장은 숫자와 기록으로 표현되는 것일 뿐,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2023년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1만 6천여 명으로 전국 2위이며, 이중 창원시는 1만 2,000여 명이 감소하며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감소 1위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청년인구 유출은 미래 인구의 감소뿐 아니라 도시의 생산성과 역동성을 악화시키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현재 지역소멸의 위기를 엄중한 자세로 들여다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현재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 해소를 위한 취업연계형 외국인유학생 유치 모델 구축에 나선다. 경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현재의 비자 제도를 개선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제조기업 현장직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으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외국인유학생 고용 특례제도의 조속 입법을 건의했다. 최근 정부도 지난 6월 20일, ‘외국인력 합리적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제조업 현장직 취업 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맞춰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자체,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하여 취업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 모델을 구축한다.

창원상의는 건의에 앞서 지역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통해 유학생 유치 방안을 논의했으며,지난 22일에 창원지역 진북산단입주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이를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인구 증가에 견인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방소멸 위기를 막겠다며 이를 위해 취업연계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역 인프라 구축 등 결과로 말하는 상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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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전선 SRT 증편, 지자체 중심 의료체계 구축, 공공기관·연구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건의를 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프라를 개선하고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기업의 상속세, 소득세, 법인세 차등적용 등 지역 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창원생산품 팝업스토어, 지역생산품 애용 캠페인 등 지역 제품과 기업은 물론, 우리 지역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창원상의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작년 연말, 진해 중앙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 지역민을 위한 ‘희망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월에는 설을 맞아 지역 복지관을 들러 ‘희망 떡국 나누기’ 행사도 진행했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회원기업들과 함께 실천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조사·건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말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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