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시국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1980∼1990년대 교단에 서지 못했던 교원들에게 사과했다.
2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시 충남교육위원회(현 충남교육청)가 공무원 임용에 결격 사유가 없었음에도 불합리하고 합리적 근거 없이 당시 문교부의 지침에 동참해 해당자들을 임용에서 배제했던 것에 대해 충남교육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임용 제외자는 전국적으로 186명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억울한 제외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용 제외 교원 피해 회복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 법령에서 정한 피해 회복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출범하자 정부가 전교조 가입 가능성을 문제 삼아 시국사건 연루 예비 교사를 약 10년간 임용에서 제외한 점을 확인하고, 국가의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처를 권고했다.
국회는 진실화해위가 확인한 피해 교원의 경우 임용 제외 기간을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도록 한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 교원의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지난 10일부터 시행됐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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