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노선은 지자체와 계속 협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인천과 경기 김포시 주민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노선을 주장해 장기간 지연됐다. 지난해 8월 6일 김포시 사우역 인근 도로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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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 김포시가 노선 경로를 두고 다투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부터 받는다. 정부는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들과 역 신설, 경로를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 변경안’을 의결하고 신규 광역철도 사업 6건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지자체 간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본사업으로 지정됐다.
대광위는 김포시 7개, 인천 2개, 서울 1개 등 총 10개 역을 지나는 노선 조정안을 올해 1월 발표하고 지난달 공청회를 열었다. 대광위는 조정안으로 즉시 예타를 진행하고 경로 등은 지자체와 협의를 계속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지자체들도 이에 동의했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등 후속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밖에 비수도권 철도사업 5개도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정됐다. △대구권(2단계) △대전~세종~충북 △대구~경북 △동탄~청주공항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이다. 이들이 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정부가 사업비의 70%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하루빨리 김포, 인천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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