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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도광산 관련 "'강제' 단어 요구했으나 日 수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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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단어 들어간 자료 전시 및 전시 문안 요구"

우원식 의장 공개 요구에 "필요한 부분 설명할 것"

노컷뉴스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사도 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이 28일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이 있는 새로운 전시 공간을 공개했다. 작은 전시실에 노동자 모집·알선에 조선총독부가 관여했음을 설명하는 패널 등이 설치됐다. 사진은 전시실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 관련 시설 안내 패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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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6일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료의 전시를 요구했으나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전시내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일본의 과거 사료 및 전시 문안을 일본 측에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일본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도광산에서 2km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실에는 조선인 노동자의 처우가 좋지 않았고, '관(官) 알선'과 '징용'처럼 동원의 강제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표현은 포함됐으나 '강제'라는 명시적 표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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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브리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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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사도광산과 관련해 일본과 협상한 내용을 공개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대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회 측에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입장문에서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이를 용인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면서 양국의 외교 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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