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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블랙먼데이’ 수요예측 흥행 엇갈린 공모주, 일반청약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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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증거금 8조원 모아
케이쓰리아이는 929억원에 그쳐


‘블랙 먼데이’가 덮치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엇갈렸던 전진건설로봇과 케이쓰리아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콘크리트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지난 8~9일 양일간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0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같은 기간 공모청약을 진행한 확장현실(XR) 미들웨어 솔루션 기업 케이쓰리아이는 34.3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도 929억8000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청약이 겹친 전진건설로봇에 투자 수요가 몰린 데다 희망범위 상단에 결정한 공모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수요예측 마지막날이었던 5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전 세계 증시에 패닉셀(공포 투매)이 벌어지면서다.

케이쓰리아이의 경우 수요예측 마지막날 오후 4시까지만 해도 200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었지만, 신청 물량 철회가 잇따르며 최종적으로 798개 기관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당시 수요예측 경쟁률도 239대1에 그쳤지만 종전까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물량이 다수였다는 점을 고려해 희망범위(1만2500~1만5500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전진건설로봇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70.16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에 결정됐다.

전진건설로봇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케이쓰리아이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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