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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조국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5·18 기념관장에 전두환 임명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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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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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다'라며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는 독립기념관장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에 친일주구(親日走狗)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일본 간첩 같은 자들이 주요 공직과 학계에 낙하산처럼 내려앉고 있다"며 "전조가 있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야 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외교 안보 책사로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 수상자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일본이 한반도 유사 사태 시 개입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은 평상시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자위대가 주권 국가로서 교전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 영원히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편협하다'고 했다"며 "김 차장은 대통령실이 아니라 일본 총리실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이 점검하는 공직 예비 후보자 사전 질문서에 '일본 식민 지배로 조선이 근대화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고 '그렇다'고 답해야 후보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지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대표는 "친일 성향이 있었던 이승만·박정희·이명박·박근혜 정권도 이러지 않았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친일 발언을 하는 후보자를 중용하지 않았고, 친일 논란이 벌어지면 '오해'라고 해명하는 시늉이라도 했다"면서 "이 정권에선 '그게 뭐가 문제냐'라면서 당당히 반박하고 나선다. '검찰 쿠데타'로 정권 잡더니 '역사 쿠데타'를 획책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빼앗긴 것은 도로 찾아올 수 있지만, 내어준 것은 찾아올 수 없다"며 "조국혁신당은 수권 정당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친일파 밀정을 한 명 한 명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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