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1일자로 이화여대를 떠나는 전임교원은 정년퇴임 15명, 명예퇴임 1명이다. 조기숙(국제학), 김유환(법학), 조균석(법학), 함인희(사회학), 양옥경(사회복지학), 김석향(북한학), 조기숙(무용), 박일호(조형예술학), 이지은(동양화), 김영태(언어병리학), 정문종(경영학), 조인호(의학), 조영주(의학), 양숙자(간호학), 최병주(컴퓨터공학) 교수 등 15명이 정년퇴임하고 이령아(의학) 교수가 명예퇴임한다.
2024년 8월 이화여대 정년·퇴임 명예교원 사진. (사진 제공=이화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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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는 30년간 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대학원 창립 교원으로 창의적인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2008년 국내 대학 최초로 공공외교를 정규과목으로 개설하는 등 국제대학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성·글로벌 리더십 관련 다수의 논문과 책을 출간하고 공공외교,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이끌었다.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장,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대외적으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 한국공공학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재임 시 한독포럼을 유치하고 한독주니어포럼을 창설해 한독청년네트워크 발족의 초석이 됐다.
김유환 교수는 2001년부터 이화여대 법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직하며 규제행정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우수 여성 법조인을 배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자로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강의우수교수에 선정됐고 이화여대 기획처부처장, 학생처장,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에 헌신했다. 규제 관련 실무경험과 법전원 교육경험을 토대로 행정법과 공공갈등, 규제행정법 관련해 주옥같은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으며, 이 논문들은 실무가와 이론가 모두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공법 분야 대표학회인 한국공법학회장을 비롯해 행정법이론실무학회장, 한국규제법학회장, 한국지방자치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또한 법학분야의 국가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의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조균석 교수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직하며 교육과 연구를 통한 인재 양성 과 이화로스쿨 발전에 이바지했다. 22년간 검사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실무와 이론을 접목한 강의를 펼치고, 로스쿨에 특화된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이화여대 형사법교육이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사법 시스템에서의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화여대 법학연구소에 회복적사법센터를 설립하며 회복적 사법의 연구 및 실천을 이어갔다. 『형사법통합연습』, 『자금세정연구』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통해 형사법 및 형사정책의 발전에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피해자학회장,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 등을 역임해 학계와 실무에 함께 크게 기여했다.
함인희 교수는 1995년부터 약 30년을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재직하며, 사회학 분야 전문 인재 양성뿐 아니라 가족사회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도 탁월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한국 가족의 구조와 변화에 관한 교육과 연구 활동은 정부와 기업들의 가족 정책 수립과 적용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족 지원 분야에서의 교육 및 학술적 연구를 인정받아 2019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화여대에서 이대학보사 주간, 경력개발센터원장, 이화리더십개발원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외적으로는 행정안전부 공직자윤리위원, 사회통합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 등을 역임하며 가족 관련 사회문제의 진단과 해결책 모색에 기여했다.
양옥경 교수는 1990년부터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에 재직하며 2006년 초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장을 맡아 BK21 대형사업단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국내 대학 최초로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학교에 사회복지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설치, 운영했다. S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을 비롯해 100편이 넘는 논문과 4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중 총 7권이 대한민국학술원과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및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SCOPUS 등재지인
김석향 교수는 2005년 이화여대 북한학연계전공에 부임해 북한 사회 및 문화·여성·탈북자 등을 연구했으며 2013년 대학원 북한학과의 정식 출범을 이끌어 한국 내 북한학 교육 및 연구 정착에 기여했다. 여성학 측면에서 바라본 통일과 북한 연구로 기존 북한학의 담론체계를 대폭 확장했으며, 북한 관련 영문 저널 <한국평화통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ace and Unification)>를 창간해 연구재단 등재지로 발전시켰다. 이화여대 북한학과 학과장, 통일학연구원장을 역임하며 학과 발전은 물론 미래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학술행사인 ‘윤후정 통일포럼’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켰으며, 탈북학생 모임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성공적 학업과 생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기숙 교수는 20년간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작품 창작과 공연, 논문 발표, 기획을 통해 무용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K-발레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발레 안무가로서 약 40편의 작품을 창작·공연하고, 2023년 GAF공연예술제에서 발레작품 ‘걷는다는 것’으로 대상(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수상했다. 35편 이상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하는 등 무용연구자로서 큰 족적을 남겼으며, 대외적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한국무용기록학회장, 무용역사기록학회장, 대한민국무용대상 운영위원장, 서울특별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 자문위원, 동작문화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PRAME이화창조아카데미단장, 공연문화연구센터장, 문화예술도시재생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문화예술 인재 양성 및 무용의 사회적 역할 실천에 기여했다.
박일호 교수는 2003년부터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에 재직하며 탁월한 교육·연구 성과를 거두어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미술비평 방법론과 기능, 생태학과 미술의 관계, 해외의 철학·미학·매체이론 등 다양한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며 예술철학과 비평, 미술이론 분야의 연구 발전에 공헌했다. 대전광역시 시립미술관장,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권위 있는 국공립 미술관에서 전문 미술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내실 있는 예술학 전공 교육을 펼쳐 후학 양성에 힘썼다. 대외적으로는 현대미술학회를 창립하고 학회장을 역임하며 KCI 등재지인 ‘현대미술학 논문집’을 발행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 국내 미술계의 이론적·실천적 발전을 이끌었다.
이지은 교수는 2008년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부임 이래 강의를 통해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열정적인 예술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지은 교수는 이화여대 동양화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고등미술학교 미술학 석사과정 후 동양화의 현대적 번안에 천착해 온 작가이다. 자연의 이미지를 주제로 꽃, 나뭇잎, 나뭇가지 등의 질감을 살려 차분한 모노톤으로 그리는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20회 이상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전시되며 주목받았다.
김영태 교수는 1995년 이화여대에 부임해 한국 최초로 언어병리학 석·박사 교육과정을 일반대학원에 개설하며 우수한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언어병리학이 한국 사회에 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 소장을 비롯해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장,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AAC)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언어재활사 국가자격증화를 주도해 언어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다문화 가족을 위한 언어발달지원 시스템 및 난독증 치료지원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며 의사소통과학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언어치료의 기초가 되는 다수의 평가도구 개발, 타 학문과의 융합연구를 통한 언어치료의 선진화, 그리고 우수한 저서 및 논문을 통해 한국 언어병리학의 선진화 및 국제화에 공헌했다.
정문종 교수는 2002년부터 22년간 이화여대 경영학부에 재직하며 우수한 여성 경영자 양성과 경영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관리회계학 회장 및 부회장, 관리회계연구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회계학 분야의 학문적인 발전뿐 아니라 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관리회계 이론 연구에 있어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간하며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국내외적 명성을 쌓았고, 해당 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해서도 힘썼다. 이화여대 총무처장, 교육혁신단장, 부총장 보직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연구협력관 기공, 의과대학부속 서울병원 준공, 중앙행정기관 조직개편 및 업무 재정비 등 학교 교육혁신 및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조인호 교수는 2007년부터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학 인재 양성과 의과학 연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학문적으로 혈관 연구와 편도 줄기세포의 분화능을 이용한 재생의료 치료법 개발 등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원 생명의학부장과 생명의과학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화여대 의과학연구소장,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분자의과학교실 주임교수, 이화의료원 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을 역임하며 학교의 연구 관련 행정을 체계화하고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대외적으로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SCIE급 저널인 Tissue Eng Regen Med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으로서 핵심·원천기술에서부터 임상시험을 연계하는 전주기 재생의료기술의 발굴 확보를 위해 사업단 운영, 연구성과 활용 및 확산, 타 사업과의 연계 등을 총괄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조영주 교수는 1993년부터 31년간 이화여대 의학과에 재직하며 의학 발전과 학생 지도, 연구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이대목동병원 개원 멤버이자 첫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로서 진료 및 후학 양성에 헌신하며 이대목동병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대목동병원 고객만족실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화의료원 위탁운영 서남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병원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면역학 연구에 유세포분석법(FACS)을 최초 도입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 메커니즘과 치료, 예방 연구를 선도하며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혁신과 발전을 이끌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장, 서울시아토피교육정보센터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이화여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령아 교수는 2003년 이화여대 의학과 부임 이래 대장암의 전문가로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 이화의대 외과를 국내 선두 그룹으로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팀 티칭과 실습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외과학 교육의 틀을 잡는 데 많은 공헌을 하는 등 학생 교육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대장암과 관련해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각종 논문을 발표하며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아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 대한대장학문학회 보령학술상 및 사노피 아벤티스 학술상, 클리블랜드 클리닉 이규호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 외과장,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의과대학 정보관리부장, 대장암센터장을 역임했으며, 대한학술지편집인협의회 기획운영위원장과 이화의대지, 대한외과학회지 등의 편집을 도맡아 하며 의학학술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양숙자 교수는 2005년부터 이화여대 간호학과에 재직하며 간호학과장, 간호학부장, 간호과학연구소장, 간호대학장 등을 맡아 교육과 연구, 학교 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간호대학장 재임 기간 중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실시하는 학과인증평가(2007, 2017)에서 우수 대학 인증을 획득하며 간호대학 발전에 공헌했다. 질병관리청의 공공보건인력 교육 및 감염성 질환 관리 전문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간호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간호사 학사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간호교육 역량 강화에 힘썼으며, 대한간호협회 보건간호사회장, 대한민국간호한림원장, 한국보건간호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간호학을 대표하는 학술단체의 수장으로서 간호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최병주 교수는 약 29년간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에 재직하며 소프트웨어공학 분야 연구 및 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산업계 소프트웨어품질향상에 기여했으며,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사업을 수주해 인공지능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전공주임교수, 공학부장, 과학기술대학원교학부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학과 및 공과대학 발전에 힘썼으며, 2021년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선정을 이끌어 이화의 인공지능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 코어기술과 융합기술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과과정 설계하고,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 다양한 기업과 인턴십, 재직자 프로그램, 공동 연구 수행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연구 인프라를 조성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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