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회수석 "합리적 안 가져오면 2026년도 이후 조정"
전남도 "공모 절차 빠르게 마무리…정원 배정 노력"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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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026학년도 대학 정원에 배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열린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의대 추진과 관련해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같은 달 20일 발표한 의료개혁 담화문에서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되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전남도는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정부 추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용역기관에서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전남도는 10월까지 추천 대학 선정을 마무리하고 정부에 관련 내용을 건의, 2026학년도 대학 정원 배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2026년도 의대 정원은 "결정돼 있다"고 발언하면서 일각에서는 전남도의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6학년도에 정원을 추가로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이미 배정된 대학들이 정원을 다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가 마무리된다면 신설을 추진 중인 전남권 국립의대에 정원이 배정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6년 의대 정원을 조정할 때 지역별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정을 계획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장상윤 수석비서관은 "2026년 의대 정원은 이미 결정돼 있다"며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가져온다면 2026년도 이후 것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남도는 정부에서 2026학년도까지 대학에 2000명 정원을 배정한 것 알고 있었다면서 이에 그동안 2000명 배정에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정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200명이 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대한 공모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해 2026학년도 2000명 증원 인원에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5학년도에도 2000명이 배정됐지만 다양한 이유로 1500명만 배정됐다"며 "다양한 사정으로 2026학년도 정원도 정부에서 조정할 가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정부에서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면 의대 신설 절차를 진행하기로 국회 등에서 이야기한 만큼 공모를 통해 추천 대학을 선정, 정부에 건의할 경우 인원 배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한 공모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정부에 대학을 추천해 2026학년도에 정원 배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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